<도쿄환시> 美달러, 일 경기부양책 기대로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가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돼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 매물은 개장초부터 시작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총 2조엔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도 경제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2차 추경예산 편성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정부가 올 회계연도에 신규채권 판매를 30조엔으로 제한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뉴스는 오전장 내내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1차 추경예산이 통과된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고이즈미 정부가 다른 경기부양책을 고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화의 추가 상승이 저지되는 모습이었다. 딜러들은 현재 시장은 일본의 경기부양책보다는 태평양 건너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쿄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자들은 뉴욕에서 다시 123.52엔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1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보다 0.15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9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보다 0.0005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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