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대규모 매수세로 對엔 13주래 최고치
  • 일시 : 2001-11-20 07:42:05
  • <뉴욕환시> 美달러화, 대규모 매수세로 對엔 13주래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9일 뉴욕환시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돼 광범위한 매수세가 일어 엔화에 대해 13주만의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27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2.90엔보다 0.3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88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0.8845달러보다 0.0057달러 하락했다. 딜러들은 아프가니스탄 공습과 관련, 미국이 국제정치에서 점차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가 빨리 반등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시장에 퍼져가면서 연일 달러화가 강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주택착공실적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달러화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편 딜러들은 20일 발표되는 9월 무역수지 결과가 달러화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 관리들은 9.11 테러사태 이후 해외보험사들의 보험지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보험지급 효과가 외환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돼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이러한 요인으로 단기적 반등을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으나 일부는 단지 통계자료에 의한 일회성의 효과밖에 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딜러들은 이제까지 외환시장에서 거의 무시돼왔던 '일본의 취약한 펀더멘틀'이란 재료가 최근 엔화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까지 많은 외환전략가들은 일본에서 흘러나오는 악재는 뉴스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달아 흘러나오는 부정적인 경제 소식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의 자본유출이 크게 급증하면서 이같은 견해가 다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조만간 125.00엔대로 오를 것이며 그 이후에는 130.00엔대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일본의 주요 은행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이 악화됐거나 그대로일 것으로 발표할 것이라는 시장의 견해가 강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들의 실적이 발표된 후 엔화가 더욱 약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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