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국인 순매수 물량에 기댄 약보합..↓2.10원 1,28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약보합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에도 불구 증시 반등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대기,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 등의 주변여건이 하락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어젯밤 미증시의 하락으로 약보합 개장됐다가 다시 기관과 투신권의 매수세로 반등했다.
또 어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은 22일(현지시각)으로 추수감사절로 인한 미금융시장의 휴장예정으로 7천만-8천만달러 정도가 미리 앞당겨 나올 것으로 추산돼, 하락요인으로 지적됐다.
NDF 정산 물량은 1억달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외에서 '롤 오버'의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돼,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은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200억원을 정점으로 서서히 규모가 축소돼, 시장의 매수심리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한편 달러-엔은 122.70엔에서 소폭 등락에 그쳐 시장 지표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80-1천2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개장 포지션이 많지 않았음에도 개장부터 매도세력이 많았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외에도 역외가 역외선물환 정산 매수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고 주식시장이 반등한 것이 시장에 '숏 마인드'를 짙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류창범 BOA 부지점장은 "시장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얼마나 출회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고 또 이 물량을 믿고 시장이 '숏 플레이'에 나섰다고 보기에는 1천280원을 가까이 두고도 매도세가 거세다"고 말했다.
류 부지점장은 "다만 1천283원이 일중으로 도달하기 힘든 고점으로 인식된다는 점과 '롱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버티기에는 힘들다는 사실은 명확하다"며 "오후 1천280원선에 대한 바닥 확인 작업에 다시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엔은 122.50-122.9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택수 신한은행 계장은 "목, 금요일 미국과 일본의 휴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달러-엔 거래가 뜸한 상태"라며 "이로 인해 달러-엔은 오후 좁은 레인지 거래를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50원 낮게 개장된 뒤, 바로 1천282.80원에 일중고점을 찍었다.
이후 달러화는 시장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에 기댄 매도세가 거세지고 종합주가지수 반등,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축소 등으로 주변여건이 진행되자 한때 1천280.80원까지 내렸다가 어제보다 2.10원 빠진 1천280.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7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2.73엔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43p 반등한 619.76을 나타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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