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두달반만에 1,280원선 붕괴..↓1.60원 1,27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단단한 지지선이던 1천280원선이 붕괴됐다.
2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장중 기록한 1천278.10원은 지난 8월31일 일중저점 1천277.30원 이후 두달반만에 최저치이다.
이날 달러화는 어제 1천280.30원으로 1천280원선을 바로 발 밑에 두고 마쳤기 때문에 개장전부터 1천280원선 붕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다.
일단 달러화는 개장과 동시에 당국 경계감으로 인해 과다매도(숏) 이월된 은행들의 '숏 커버'와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당국의 의지로 해석돼, 이 선이 지지되는 듯했다.
주변여건도 종합주가지수 약세, 달러-엔 상승세로 1천280원선 지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그러나 역외선물환(정산) 물량 등의 매물압력이 서서히 증가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200억원대에 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반등하자 시장 분위기는 아래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시장의 하락세력들이 1천280.00원선에서 국책은행과의 공방을 시작하던 중 역외세력이 1억달러 정도의 손절매도에 나서고 역내 은행권 손절매도, 업체 네고, '숏 플레이'가 일시에 가세하자 1천280원이 깨졌다.
그러나 1천278원선 아래로 더 내릴 정도로 시장이 과도하게 무겁지 않아 1천278.10원선에 일중 저점이 기록됐다.
오후 달러화는 1천275-1천28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수개월 동안 지켜지던 1천280원선이 무너진 점이 시장에 새로운 하락 의미를 던져줬다"며 "1천280원이 깨지면서 은행권의 '롱 스탑'물량과 '숏 플레이', 업체 네고가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오후 업체가 네고를 얼마나 내놓을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1천275원까지는 추가 하락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승모 NAB 과장은 "역외세력의 스탑성 매물이 1천280원선 붕괴를 초래했다"며 "그러나 1천278원이 무너질 정도로 시장에 물량이 남아 돌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조성됐던 어젯밤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지속됐지만 미국과 일본의 휴일을 앞두고 123엔 초반에서 정체됐다.
오후 달러-엔도 122.70-123.50엔의 레인지 속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70원 높게 개장된 뒤, '숏 커버'로 1천281.4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매물압박과 종합주가지수 반등 등의 주변여건 변화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다가 역외손절매도 물량에 1천280원선을 돌파했다.
결국 달러화는 한때 1천278.10원까지 내렸다가 어제보다 1.60원 낮은 1천278.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달러-엔은 123.03엔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94p 오른 617.39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4억원, 코스닥에서 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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