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옵션연계 및 수출 매물로 對엔 상승폭 축소
  • 일시 : 2001-11-22 15:17:45
  • <도쿄환시> 美달러화, 옵션연계 및 수출 매물로 對엔 상승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가 22일 도쿄환시에서 옵션연계 매물과 포지션조정 거래 및 수출매물로 인해 엔화에 대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1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3.04엔보다 0.1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7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785달러보다 0.0011달러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 중소 보험사의 파산신청 소식과 미국 행정부가 엔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시장의 주요이슈가 됐다고 전했다. 일본 손해보험회사인 다이세이화재해상보험은 9.11 미국 테러사건에 따른 보험금 보상신청액이 자산을 능가하는 400억엔(3억2천500만달러)에 이르게 됨에 따라 21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법원에 파산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해외판에서 미국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일본은행(BOJ)의 해외채권 매입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이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실시해 엔약세를 촉발할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옵션연계 매물과 수출업체 매물 등으로 인해 달러화는 이날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됐다. 소시에떼제너럴(SG) 증권의 후지타 노리유키 외환담당대표는 "FT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엔화에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시장은 대체로 이 기사가 신빙성이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딜러들은 이미 전날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도쿄발 악재가 시장에 너무 많이 활용된 감이 있어 다이세이보험의 파산 소식이 시장에 미치는 여파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지타대표는 "엔화 매수세에 도움이 안되는 일본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이슈로 인해 달러화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방크의 켄 랜던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124.00엔을 뚫고 125.00엔을 테스트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향후 4주간 이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