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8개월만에 최저치..1천270원대 진입 ↓3.50원 1,276.80원
  • 일시 : 2001-11-22 17:11:59
  • <서환-마감> 8개월만에 최저치..1천270원대 진입 ↓3.50원 1,27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단단하던 1천280원선이 깨졌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미국달러화 종가는 지난 3월13일 1천275.30원 이후 마감가 기준으로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역내외의 손절매도세가 촉발돼 1천280원선이 깨진 뒤에, 업체 네고, '숏 플레이' 등으로 1천275원을 향해 하락했지만 당국 구두개입으로 추가 하락은 막혔다. 같은날 오후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최근의 엔화 약세 및 주변국 통화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친 원화 강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주변여건은 종합주가지수가 초반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300억원대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달러-엔은 123.30엔 상향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3일 달러화는 1천274-1천280원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역내외의 손절매도가 1천270원대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며 "1천280원 이하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네고가 레벨을 낮춰 내려오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하락추세가 시작된다고 본다면 오늘 당국의 구두개입은 속도조절 성격이 짙다"며 "내일은 1천270원대라는 낯선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환율이 정체될 소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달러화는 1천270.00원선을 타깃으로 하락에 나설 것"이라며 "이 선에서 다시 한 차례 시장참가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곁들였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일단 새로운 추세가 시작된 이상 한동안 환율 관성의 법칙이 지켜질 것"이라며 "업체와 역외의 스탑 물량이 얼마나 언제 출회될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고 대리는 "일단 레벨상 1천280원선은 이제 두터운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라며 "또 당국의 추가 개입 강도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조성됐던 어젯밤 달러화 강세 분 위기가 지속됐지만 미국과 일본의 휴일을 앞두고 123엔 초반에서 정체됐다. 오늘밤 달러-엔은 추수감사절로 뉴욕시장이 노동감사절로 일본이 휴장인 영향으로 큰 변동을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미국과 일본의 휴일을 앞두고 달러-엔은 오늘밤 큰 변동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주 달러-엔이 조정을 받고 난후 다음주에는 124엔까치 추가 상승할 태세"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70원 높게 개장된 뒤, '숏 커버'로 1천 281.4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매물압박과 종합주가지수 반등 등의 주변여건 변화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다가 역내외손절매도 물량에 1천280원선을 돌파했다. 결국 달러화는 한때 1천278.10원까지 내렸다가 어제보다 1.60원 낮은 1천278.70 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내외손절매도 물량에 부담이 가중되자 1천276.60원까지 내렸다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인해 1천278.2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천277원을 기준으로 등락하다 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1천276.40원까지 더 내렸다가 어제보다 3.50원 내린 1천276.8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3일 매매기준율은 1천278.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1.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3.20엔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94p 오른 617.39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31억원, 코스닥에서 11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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