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엔 급등 탓 강보합..↑0.30원 1,277.10원
  • 일시 : 2001-11-23 12:14:57
  • <서환-오전> 달러-엔 급등 탓 강보합..↑0.30원 1,27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간밤 달러-엔 급등이라는 복병을 만나 어제의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3.20원에 달했던 개장 오름폭을 거의 다 줄여 대세 하락이 시장의 의중임을 드러냈다. 이같이 개장 오름폭이 줄어든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10p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외국이 증시에서 600억원이 넘게 다시 순매수 규모를 보이는 등 주변여건이 환율 하락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중 큰 물량 공급이 확인된 바는 없고 결제와 네고가 서로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원 환율이 100엔당 1천30원대로 급락하고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농후한 것은 시장의 하락기세에 눌려 지표로서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달러화는 1천275-1천27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대리는 "주식이 활황세를 보이는 것이 시장에 강한 '숏 마인드'를 나타나게 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달러-엔 상승을 무시하고 시장이 반대방향으로 갈 경우 초래되는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용희 조흥은행 대리는 "시장의 전략은 고점매도 일색이라고 할 만큼 매수세가 없다"며 "시장에 강한 '숏 마인드'가 오후 환율을 1천275원까지 하락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준 HSBC 과장은 "시장에 네고와 결제가 서로 상충되면서 물량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지만 시장 마인드는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며 "시장이 달러-엔을 지표로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시장은 일단 전저점인 1천275원을 향해 바닥을 시험해보자는 욕구로 가득찼다"며 "오후에 추가 하락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레벨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자'는 조심스런 확인 작업이 하락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엔은 어젯밤 엔화 약세를 위해 일본의 해외채권을 매입할 것을 미국이 용인한다는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로 인해 124엔까지 급등했었다. 이날 달러-엔은 일본금융시장이 노동감사절로 휴장함에 따라 추가 상승은 하지 못하고 소폭 등락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오후 달러-엔이 123.60-124.20엔에서 움직일 것 같다"며 "일단 추가 상승여지가 더 있는 만큼 다음주에는 125엔을 향한 오름세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 달러-엔 상승을 반영한 역외시장의 강세로 인해 어제보다 3.20원 높게 개장됐지만 이내 종합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 등의 주변여건 속에 시장참가자들의 고점매도일색 전략으로 인해 1천276.90원까지 단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어제보다 0.30원 높은 1천277.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거래량은 1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3.89엔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0.76p 높은 635.32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02억원, 코스닥에서 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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