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BOJ 해외채권 매입 기대 줄어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6일 도쿄환시에서 일본은행(BOJ)의 해외채권 매입 기대가 줄어든 가운데 엔화에 대해 하락했으나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손실을 만회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25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4.31엔보다 0.06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88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776달러보다 0.0012달러 상승했다.
이날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은 BOJ가 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채권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BOJ가 해외채권을 매입할 것이란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으며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 역시 이 보도 내용이 옳지 않다고 언급했다.
딜러들은 구로다와 시오카와의 발언이 나온 이후 거래자들이 달러화를 매도하면서 한때 달러화가 이날 고점인 124.44엔에서 최저점인 124.05엔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거래자들이 당국 관리들의 발언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해 달러 매도거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한편 BOJ의 해외채권 매입이 현행 일본 외환거래법제 하에선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3년전 일본은행법이 수정된 이후로 외환거래에 대한 법적 권한은 BOJ에서 재무성으로 이관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달러화는 오전장의 하락세를 어느정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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