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6일만의 강보합..↑4.50원 1,26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6일만에 강보합기조로 돌아섰다.
2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강보합 기조는 이틀간 급락했다는 우려,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 국내 증시의 조정,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위축 등의 심리적 요인이 크다.
수급상으로는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등장했고 역내 은행권의 '숏 커버'도 나왔다.
또 시중은행들의 하이닉스 관련 충당금 수요가 2억달러 정도의 매수요인을 만든 것이 달러화 오름폭을 가파르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어제 환율 하락이 컸고 오늘 1천260원선이 깨지면 1천250원대로 진입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시장에 개장전부터 당국이 팔짱 끼고 있지 않을 것이란 경계감이 강했다"며 "또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고 달러-엔 상승세를 보인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매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60-1천26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일단 시장에 강한 매수세로 5억달러 이상의 물량이 빨려 나갔다"며 "1천265원대의 업체 물량이 다 소화됐다"고 말했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일단 오늘 방향은 위쪽"이라며 "시장에 경계감은 물론 실수요가 등장해 1천268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일본 재무상에 이은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의 구두 개입이 이어짐에 따라 124.30엔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 달러-엔은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오전 124.40엔에서 강력한 두번의 저항을 받았다"며 "125엔을 타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상승탄력을 받기 위해 조정을 겪는 시기로 보는 시장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장은 "123.50엔까지 조정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 외환당국의 대응= 개장전부터 한은 고위 관계자가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 수급 조절 방안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날 오전 금정협에서 "금리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것도 이날 하락을 제한하는 당국의 조치들이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10원 빠진 1천262.00원에 개장된 뒤, 당국 경계감과 '숏 커버'로 1천264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대응 의지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세로 점차 일관하다가 하이닉스 관련 충당금 수요가 나와 1천266.50원까지 올랐다가 어제보다 4.50원 오른 1천266.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거래량은 14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4.32엔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8억원, 코스닥에서 1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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