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美달러, 日 외환당국자 엔약세 선호발언후 對엔 강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7일 도쿄환시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환당국 고위관계자들의 엔약세 선호발언이 나온 이후 엔화에 대해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3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4.07엔보다 0.3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2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06달러보다 0.0015달러 상승했다.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엔화가 더 평가절하돼야 한다는 견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시장에는 달러 되사기가 일었으며 이로 인해 달러화는 더욱 상승세를 탔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엔화가 일본의 취약한 경제 펀더멘틀을 반영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베이는 전날 미국의 경제적 펀더멘틀이 일본보다 우월하며 과도한 엔화가치 상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으로 달러화는 장중 한때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42엔까지 상승했다.
ABN암로은행의 우다가와 고이치 딜러는 "기술적 분석을 봤을 때 오늘 같은 날은 달러 매수에 적절한 날이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거래자들이 시오카와의 발언을 숏포지션 정리와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았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일본계 기관투자가들이 달러화가 124.00엔 위로 오르기 전에 쌓아두었던 헤지성 매물을 정리한 것도 달러 강세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달러화가 지난 10월25일의 고점인 123.37엔을 상향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헤지성 매물을 내놓았으나 지난 주 달러화가 124.00엔 위로 오르면서 헤지매물을 다시 청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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