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S&P 일본신용등급 조정 이후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만 하향조정한 이후 미국 달러화는 28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5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4.00엔보다 0.45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4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20달러보다 0.0025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S&P가 당초 두단계 정도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단계 하향 조정에 그친 여파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이날 추가예산 편성에 따른 재정악화를 이유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올들어 두 번째로 이로써 일본의 신용등급은 이탈리아와 함께 선진경제 7개국 중 가장 낮은 신용등급을 갖게 됐다.
일본정부는 현 회계연도에 3조5천억엔에 달하는 추가예산을 편성해 집행할 계획 이며 이로 인해 일본정부의 부채규모는 국내총생산의 130% 수준에 달하게 됐다.
이날 등급조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달러화 매입세가 강하게 일면서 124.00엔 위로 잠깐 상승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S&P의 등급조정이 시장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지 않자 달러화는 오히려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달러화에 대해 123.46엔까지 떨어졌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124.50엔선을 돌파하지 못하자 딜러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엔화가 경제 펀더멘틀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필요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일본당국이 엔약세를 도모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관계자들은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도이치뱅크의 케네스 랜던 전략가는 "S&P는 현실 상황을 겨우 인식하고 있을 뿐"이라며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기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yoonju@y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