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외환당국의 `1,260-1,280원' 밑그림(?)
  • 일시 : 2001-11-28 16:00:33
  • <기자수첩> 외환당국의 `1,260-1,280원' 밑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외환당국의 환율 밑그림은 `1천260-1천280원묶어두기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이날 당국이 공기업 매수까지 동원할 이유가 있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공기업 매수세와 더불어 역외,은행권 충당금 등의 달러화 매수요인으로 어제보다 7원 가까이 급등해 1천270원대에 올라선 모습이다. 일부 외환딜러들은 "당국이 공기업 매수세를 이용해 오늘 시장에 강한 상승세로 몰아 부친 것은 시장에 하락 추세를 돌려 놓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며 "당국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을 단순 투기자금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을 경우, 오늘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은 추세전환에 좋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 딜러들은 "누구보다도 시장을 잘 아는 당국이 시장 대다수가 환율 하락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세 전환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당국이 바라는 것은 환율 레벨이 높고 낮은 보다는 환율의 급등락을 누그러뜨리는 일"이라며 "결국 1천280-1천300원 레인지가 하향조정된 결과인 1천260-1천280원은 현재 하락추세에 놓여있는 시장과 타협점"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환율의 1천270원대 안착은 위.아래 10원이라는 레인지의 중앙에 해당한다. 이로써 당국은 위아래 좀더 폭이 있는 완충지대를 갖고 외환시장 운용의 여유를 찾게된다. 한편 어제 환율이 1천260원선에서 반등할 시점, 모결제업체딜러와의 통화에서, "당국이 1천260원선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들은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은 1천260원 하향돌파에 대한 의욕이 여전한 모습이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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