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충당금 수요 믿다 '롱 스탑'..↓3.10원 1,269.00원
  • 일시 : 2001-11-29 17:39:45
  • <서환-마감> 충당금 수요 믿다 '롱 스탑'..↓3.10원 1,269.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장막판 '롱 스탑'으로 반락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반락은 하이닉스 충당금 수요에 기대 '롱 플레이'를 하던 은행권의 '롱 스탑' 여파가 크다. 이날 후장 전반까지 종합주가지수가 낙폭이 커지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주변여건은 달러화 상승쪽으로 기울었었다. 이때까지 은행권은 하이닉스관련 충당금수요가 월말네고를 흡수하며 1천272원선을 지지될 것으로 판단해, 달러화는 한동안 1천273-1천276원의 레인지 장세를 맴돌았다. 그러나 증시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프로그램 매수로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한때 반등으로 이어지며 낙폭을 대폭 줄이자 '롱 플레이'에 나섰던 은행들이 손절매도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2억달러에 달하던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을 역외세력이 거의 '롤 오버'를 하지 않은 것도 막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한때 1천267원까지 떨어졌고 오전 채 3원이 못되던 일중 변동폭은 9.20원까지 벌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장막판 NDF 정산 매물이 소화되지 않은 것이 낙폭을 급격히 확대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 레벨에서 방향에 대한 판단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는 "오늘 1천260원에 대한 조정이 1천275원을 고점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본다면 이 선위로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며 "내일도 증시 동향이 외환시장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모 NAB 과장은 "오늘 증명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충당금' 카드가 시장에 약효를 발휘할지 의문"이라며 "오늘 시장이 이 카드로 '롱 플레이'에 나섰지만 결국 무거운 시장 무게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기본적으로 1천260원부터 시장에 쌓여온 물량이 있다"며 "내일 신규 업체 물량 유입에 따라 다시 하락시도가 재개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1천267원 저점은 거래가 동반되지 않은 하락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1천270원을 기준으로 다시 위.아래 가능성을 모두 두드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곁들였다. 30일 달러화는 1천265-1천27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간밤 달러-엔은 미경제지표와 미증시 악화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나타나 123엔 초반으로 하락한 후 이날 이 부근에서 정체됐다. 오늘밤 달러-엔은 122.20엔까지는 추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성호 신한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지금 단기 하락추세에 접어들었다"며 "일본 정부가 바라는 대로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선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의 견해"라고 전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증시 약세로 어제보다 2.90원 높게 개장된 뒤, 1천 276.20원까지 추가 상승했지만 은행권의 충당금 수요를 빌미로 한 결제 수요가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월말네고에 밀려 점차 하락하는 분위기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273.50원까지 내렸다가 전장막판 '숏 커버'로 어제보다 2.70 원 오른 1천274.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종합지수 낙폭의 확대로 1천275.70원까지 올랐다가 종합지수 낙폭이 축소되고 거래레벨이 많아지자 '롱 스탑'이 촉발됐다. 곧 달러화는 NDF 정산 매물까지 손절매도세에 가세하자 한때 1천267.00원까지 내렸다가 어제보다 3.10원 내린 1천26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30일 매매기준율은 1천274.0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0.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달러-엔은 123.11엔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3.16p 내린 628.86을 나타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59억원, 코스닥에서 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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