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부정적 경제지표 발표로 對유로 하락
  • 일시 : 2001-12-01 09:07:41
  • <뉴욕환시> 美달러화, 부정적 경제지표 발표로 對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30일 뉴욕환시에서 부정적인 내용의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유로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6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86달러보다 0.0074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5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3.73엔보다 0.23엔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올 3.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0년만에 최악인 연간 기준으로 1.1%나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2% 하락을 기록한 지난 91년 1.4분기 이후 가장 급격한 GDP 감소로, 한달 전 추정했던 0.4% 감소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며 월街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1.0%)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이후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 역시 전달 46.2에서 41.1로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로 인해 이날 유로화는 장중 한때 달러화에 대해 저항선인 0.8986달러에 거의 근접한 0.8981달러까지 상승했다. 게인캐피틀의 케네스 에이고스티노 트레이딩메니저는 "지난 몇 주간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왔던 달러 강세가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로 인해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의 경기둔화세가 아직 유효하다는 인식을 시장에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됐고 경제회복이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시일이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점증했다. 한편 이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유로화가 빠른 시일 내에 달러화를 대신해 국제통화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화 약세는 유로존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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