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뉴욕금융시장 요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11월30일 뉴욕금융시장에서는 악화된 경제지표발표에도 불구, 큰 동요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의 특징은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단기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됐다는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실적전망치를 재확인한 홈디포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부정적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23% 오른 9,851.56에 끝났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주도해 전날보다 0.14포인트 낮은 1,930.58에 마쳤다.
하이테크업종에서는 노벨러스시스템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인터넷관련주들도 내렸다.
전체 시장에서는 홈디포가 4.4분기 실적 전망치를 재확인하면서 소매업종의 주 가가 특히 강세를 보였고 항공, 금, 화학, 제지관련주들도 상승한 반면 제약, 천연 가스, 금융관련주들은 하락했다.
HSBC의 수석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로빈 그리피스는 현재의 장세를 대세 상승을 위한 초입이 아니라 약세장에서의 일시적인 상승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내셔널파이낸셜파트너스의 제시카 비블리오위츠 사장은 시장이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이상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펀드매니저들이 월말 포지션조정에 나서면서 심한 변동성을 나타냈으나 30년만기 채권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했다.
대표국채인 10년만기 재무성채권은 3/32 상승한 101 31/32로 수익률은 연 4.75% 를 나타낸 반면 30년만기 재무성채권은 16/32 하락한 101 19/32, 수익률 연 5.27%를 기록했다.
5년만기 채권은 5/32 오른 97 17/32에 수익률 연 4.06%, 2년만기 채권은 전날과 같은 수준인 100 10/32에 수익률 연 2.83%였다.
오전장에서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마이너스 0.4%에서 마이 너스 1.1%로 수정발표된 데다 11월 시카고구매관리자협회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온 영향을 받아 모든 국채의 가격이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제조업종의 주가가 강 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부분적으로 축소됐다.
한편 월街의 전문가들 중 다수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 1월에도 다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이 프라이머리딜러 금융기관에 소속된 23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14명이 내년 1월까지 연방기금(FF)금리 가 현재의 연 2%에서 1.50%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들 이외에 한 명의 이코노미스트는 12월에 금리가 50bp 인하되고 1월에 도 다시 25bp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3월까지 FF금리가 연 1%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부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6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86달러보다 0.0074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5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3.73 엔보다 0.23엔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올 3.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0년만에 최악인 연간 기준으로 1.1%나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2% 하락을 기록한 지난 91년 1.4분기 이후 가장 급격한 GDP 감소로, 한 달 전 추정했던 0.4% 감소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며 월街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1. 0%)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이후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 역시 전달 46.2에서 41.1로 하락한 것으 로 발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라크 `석유-식량'프로그램 연장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라크의 원유수출 중단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배럴당 82센트 오른 19.44달러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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