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市銀 충당금 수요 후반 강세..↑4.20원 1,274.10원
  • 일시 : 2001-12-04 17:18:57
  • <서환-마감> 市銀 충당금 수요 후반 강세..↑4.20원 1,27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엔화 약세, 미증시 하락 등의 요인으로 소폭 강세 출발한 뒤 후장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전장 달러화는 시장에 이월 포지션이 무거운데다 최근 참여자 및 유동성 부족으로 장중에 1.90원의 비좁은 횡보장세를 지속했지만 후장은 4.70원까지 일중 변동폭을 늘렸다. 후장 오름폭 확대는 시중은행들의 충당금 수요와 이를 빗댄 '롱 플레이', 업체 결제가 같이 어우러진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젯밤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 및 소비자 지출이 당초 예상보다 호 전돼, 달러-엔은 124엔대로상승했고 미증시는 엔론 파산 여파와 중동 불안으로 소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7포인트까지 낙폭을 늘렸으나 개인들의 적극 매수세로 낙폭을 대폭 줄였고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미미해 두 요인 모두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 수급은 업체 결제와 충당금 수요가 전자업체 등의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매물에 비해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달러화는 1천272-1천2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지배인은 "충당금 수요가 아직 마감되지 않은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롱 플레이' 후 차익실현에 나서는 거래 행태의 좋은 구실이 되고 있다"며 "오늘은 다소 네고 등의 공급물량이 부족한 것이 막판 오름세를 가파르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배인은 "최근 장중에는 '롱 플레이'가 시장에 쓸모있는 전략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내년 1.4분기 환율이 좀더 탄력성을 갖게 될 경우를 상정해 본다면 전략적 '숏 포지션'을 운용해야될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홍승모 NAB 과장은 "일단 외국계은행은 연말로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장이 매우 엷은 것이 시장의 혼미장세를 만들고 있다"며 "충당금을 이유로 시중은행들의 포지션에 따라 시장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최근 급등과 급락이 여러번 있었지만 그런 움직임들이 시장의 방향에 대한 의미 부여는 전혀 못해주는 상황"이라며 "환율 하락시 오히려 증가한 거주자 외화예금을 봤을 때 외국인 직접투자(FDI)등의 대규모 물량이 나오지 않는 한 환율 움직임은 한동안 레인지 안에 갇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달러-엔은 124엔 초반에서 정체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오후 일본의 민간소비, 선행 지수 등의 경 제지표가 악화될 것이란 예상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달러-엔 시장이 달러화 과다매입인 상태이기 때문에 큰 상승은 힘들다"고 예상했다. 정 대리는 "올해 세계 경제의 동반 부진으로 국제 자본이 이동할 마땅한 곳이 많이 없는 편"이라며 "이로 인해 달러-엔이 연말에 큰 폭의 변동을 할 만한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 "환율 정책 변화 없다"= 한국은행이 4일 오후 모석간 경제지의 기사와 관련해 공식 언급했다. 이날 한은 관계자는 "기사 내용은 원론적인 수준인 데다 중앙은행은 환율 수준 을 언급하지 않는다"며 "이 기사로 인해 환율 정책에 변화가 있거나 변화가 있을 것 으로 시장이 이해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모석간 경제지는 한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한국은행이 현수준의 원/달 러 환율과 시장금리를 용인하고 인위적인 시장개입을 자제키로 했다"며 "한국은행은 달러당 원화가 1천250-1천300원대에서 유지된다면 단기급등락이 없는 한 시장개입 을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10원 올라 개장된 뒤, 달러-엔 상승, 미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1천271.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수요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1천271.80원까지 올랐다가 전자업체 네고로 인해 어제보다 1.60원 오른 1천271.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증시 반등으로 '롱 처분'이 나오자 1천270.50원으로 하락했다가 업체 결제와 일부 은행권의 충당금 수요설이 제기되고 추격매수까지 가세하자 한때 1천274.7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차익매물과 '롱 플레이'가 번갈아 나오는 가운데 등락하다 어제보다 4.20원 오른 1천27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5일 매매기준율은 1천271.9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6.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장마감무렵 달러-엔은 124.11엔을 나타냈고, 종합주가지수는 0.76포인트 내린 649.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51원, 코스닥에서 1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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