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미국 경제지표 호전돼 對유로.엔 강세
  • 일시 : 2001-12-04 08:22:25
  • <뉴욕환시> 美달러화, 미국 경제지표 호전돼 對유로.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요인이 금융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으나 미국 경제 관련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를 보인데 힘입어 미국 달러화는 3일 뉴욕환시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15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960달러보다 0.0045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06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3.50엔보다 0.56엔 상승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잇따른 자살 폭탄 테러와 관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관저 등을 폭격하며 보복공격에 들어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로 인해 한때 유가가 치솟았으나 외환시장은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템퍼스컨설팅의 그레그 살바지오 부사장은 "미국이 분쟁에 얼마나 더 깊이 개입할 것인지에 따라 달러화의 향후 진로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된 수치로 나오는 점에도 주목했으며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결정 여부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11월 중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지수가 44.5를 기록, 지난달의 39.8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경기확장과 경기후퇴를 구분하는 경계선인 42.7 레벨을 웃도는 수준이며 1 1월에 미국이 경기 후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10월 개인소비지출도 9.11 테러대참사로 인해 급감했던 전달에 비해 2.9%나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1%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건설지출 역시 작년 동월에 비해 0.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에 호재가 되는 이같은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자 유로화는 장중 0.8900달러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4.00엔 위로 상승세를 탔다. 살바지오 부사장은 "이날 발표된 지표들이 모두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일조했다"면서 "지난 주만 해도 미국 경기불황에 관한 논의가 많았는데 오늘은 이같은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관계자들 중에는 미국 증시에 잔존하는 불확실성이 달러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