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충당금, 당국 경계로 급락세 제한 ↓4.70원 1,266.20원
  • 일시 : 2001-12-06 12:05:19
  • <서환-오전> 충당금, 당국 경계로 급락세 제한 ↓4.70원 1,26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락했다. 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급락세는 대내외 증시 강세 영향이 주원인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부터 700선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오전에만 2천억원대의 주식 순매수 규모를 나타냈다. 이같은 국내 증시의 강세 분위기는 어젯밤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 비제조업지수가 호전된 것이 미증시의 오름세를 초래한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을 시장참가자들에게 심어줬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어제 2천억원대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일중으로 1억달러 넘게 매물화되고 1억5천만달러 정도로 추산된 역외선물환(NDF) 정산 물량이 가시화 될 것을 예상해 시장에 '숏 마인드'가 확산됐다. 하지만 오전동안 1천263.80원을 저점으로 하향시도는 일단 주줌해졌다. 이는 아직 3억달러로 추산된 하이닉스 관련 충당금 수요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1천260원 초반에 강한 지지선을 형성해 놓고 있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또 엔-원 환율이 100엔당 1천21.46원으로 마지노선인 1천20원선에 바짝 다가서 추가 하락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즉 이같이 수요우위의 상황과 엔-원 환율이 저점에 다다른 이상 추가 적인 '숏 플레이'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NDF 정산 물량이 가시화되는 시기까지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시장에 당국 경계감과 충당금 수요로 인해 추가 하락이 저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숏 커버'와 저가매수세로 인해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오후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공급으로 1천265원 아래로 하락할 것 같다"며 "1천260원이 깨질 경우도 1천270원대로 상승할 경우도 양방향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부장은 "시장에 과다매입(롱)인 세력이 없이 이월된 것처럼 보인다"며 "시장이 '숏'이다 보니 오전에 추가 하락이 쉽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오후 물량 공급이 이뤄질 때를 기해 시장에 하락시도가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추가로 '숏'을 내지는 못할 상황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123.80-124.00엔서 움직였고 오후 123.80-124.4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상주 한빛은행 과장은 "달러-엔은 큰 변수가 없는데다 연말로 유동성이 떨어져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라며 "123.80엔은 단단한 지지선이고 124.20엔 정도는 저항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2.40원 낮게 개장된 뒤, 종합주가지수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증가에 힘입어 1천263.80원으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후 달러화는 충당금 수요가 다시 시장에 부각되고 당국 경계감이 재인식되자 '숏 커버'가 일어 어제보다 4.70원 떨어진 1천266.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오전 거래량은 13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3.94엔을 나타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14포인트 오른 702선에서 상승이 주춤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431억원, 코스닥에서 15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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