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아오키건설 파산신청 소식 후 4개월래 최고치
  • 일시 : 2001-12-06 15:37:15
  • <도쿄환시> 美달러화, 아오키건설 파산신청 소식 후 4개월래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일본 중견 건설업체의 파산신청 보도로 미국 달러화는 6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4개월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6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4.25엔보다 0.42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7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73달러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딜러들은 이날 아오키건설이 파산신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부실한 금융권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보도 이후 한때 엔화에 대해 지난 8월1일 이후 최고치인 124.75엔까지 치솟았다. 거래자들은 아오키건설의 파산이 일본의 구조개혁 실패를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요인이라고 여기면서 이로인해 가뜩이나 부실한 금융권이 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도이치뱅크의 케네스 랜돈 외환전략가는 이와 관련 "금융 시스템과 시장의 구조적인 리스크에 관한 위험요인을 직접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125.00엔을 테스트할 여력이 갖춰졌다"면서 "이로 인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4.50엔 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일본정부가 은행의 대차대조표상 부실여신을 청산하는 데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아오키건설 파산이 금융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시장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아오키건설의 파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개별기업을 거론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구조적인 개혁이 진행중에 있고 금융권이 부실 여신을 공격적으로 청산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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