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일 경제지표 악화 對엔 125엔대 근접
  • 일시 : 2001-12-07 14:55:01
  • <도쿄환시> 美달러화, 일 경제지표 악화 對엔 125엔대 근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7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관련 악재로 엔매도세가 이는 가운데 4개월만에 달러당 125.00엔대에 근접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4.8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70엔보다 0.1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3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51달러보다 0.0012달러 하락했다. 딜러들은 엔약세 분위기가 시장에 급속히 확산되자 엔화 매도 시점을 잡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는 거래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상와은행의 다테 사토시 외환담당 부사장은 "장세가 왜 이런 분위기를 띠는지 알 수 없지만 시장의 주된 흐름은 명백히 엔매도세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의 불경기를 확인하는 경제지표가 장 초반 발표되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부채질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2.2% 감소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BOJ 채권 매입 가능성에 대해 수긍하는 듯한 입장을 보인 것도 엔화 매도세를 촉발시키는 한 요인이 됐다고 딜러들은 설명했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미국채권을 매입하는 것이 엔약세를 유도하는 개입을 의미하는 것이란 오해를 피할 수만 있다면 고려해도 괜찮을 사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BOJ가 시장에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시장의 큰 관심사가 되어온 바 있다. 재무성은 이같은 조치가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재무성의 환율 정책에 대한 권위를 침식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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