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미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 對엔 5개월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7일 뉴욕환시에서 11월 미국 실업률이 실망스런 수치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엔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서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9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44달러보다 0.0053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47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4.72엔보다 0.75엔이나 올랐다.
딜러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발표된 직후 달러화가 다소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곧 반등세를 보이며 이날의 고점을 향해 상승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5개월만의 최고치를 보였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7개월만의 최고점인 112.00엔대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1월 한달동안 33만1천명이 직장을 잃어 지난 95년 8월의 실업률 5.7%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률인 5.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계 조사에 따르면 11월 41만9천명이 일자리를 잃어 올해 현재 실업자수는 816만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시간대학의 12월 예비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딜러들은 설명했다.
루에쉬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부에젤린 외환시장 애널리스트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명백히 달러화에 호재가 됐고 다음 주의 달러화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실업률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 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내년 1월30일 회의에서도 또한번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다우존스와 CNBC가 24명의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FRB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2.0%에서 1.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중 17명은 내년 1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1.5%로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고 16명은 내년 1월까지 금리인하를 해야 올 초부터 시작된 통화완화조치가 완료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다음 주에 엔화에 대해 126.0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일본이 공식적으로 불황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엔화를 보유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2% 하락하며 2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일본은행(BOJ)의 해외채권 매입 가능성을 수긍하는 반응을 보인 점도 이날 달러화의 강세를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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