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엔약세 용인 일본관리 발언 對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0일 도쿄환시에서 엔약세를 용인하는 일본 외환당국 관리의 발언이 시장에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70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5.47엔보다 0.2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05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891달러보다 0.0014달러 상승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4개월만의 처음으로 125.00엔대에 도달한 것에 대해 일본의 구로다 하루히코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달러화가 앞으로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달러화 상승세는 그렇게 큰 것이 아니며 일본 경제의 펀더멘틀을 반영하는 조정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재무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 외환당국이 엔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 해석돼 달러화가 이날 125.87엔까지 상승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후카야 고지 책임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는 명백히 엔약세가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며 "달러화가 130.00엔까지 오르더라도 일본 정부가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가토 고이치 일본 자민당 전 간사장은 한 텔레비전 뉴스쇼에서 "완만한 엔약세는 일본 경제를 부양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수출업체들에 의한 차익실현거래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어느 정도 제한하긴 했으나 달러화가 126.00엔을 상향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딜러들은 평가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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