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렉스클럽, 올해 외환딜러상 수상자들 소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지난 7일 한국포렉스클럽(KOREA FOREX CLUB, 회장 김동권 외환은행 외화자금부장)은 올해의 외환딜러들을 선정했다.
올해의 외환딜러 인터뱅크 부문에 한미은행의 류현정 팀장, 제이피모건체 이스은행의 이성희 부지점장이 각각 수상했다.
또 올해 대고객딜러 부문에는 신한은행의 변상모과장, 스탠다드챠타드은행의 양 정우 부장이 각각 선정됐다.
각 수상자들의 소감 등을 들어봤다.
◆ 류현정 한미은행 팀장= "한 마디로 더 잘하라는 의미 아니겠느냐".
"이번 수상을 30대를 온전히 외환시장에 바친 것에 대한 인정해준 것이라고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위에서는 류팀장이 시중은행으로 처음으로 NDF 거래를 시작할만큼 한미은행의 딜링부문을 선도적으로 발전시켜온 공로를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류팀장은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외환 딜링에 여전히 빠져있는 것이 중요하며 "업계에서 '롱-런'을 하려는 후배들은 자기만의 충실한 '로직'을 따르고 일시적 이익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부지점장= "쑥쓰럽습니다"
시골 양반같은 수수함이 매력이 묻어나는 그는 93년 산업은행 시절부터 외환딜링을 시작한 노장그룹에 속한다.
그는 "외환딜링을 한지는 좀 됐지만 시장에 아직 많은 선배들이 있고 나이가 아직은 `귀 때기가 새파란 그룹'에 속해서 소감의 변으로는 별로 할말이 없다"고 부끄러워한다.
그는 "지난 외환딜링 경험을 뒤돌아 보면 시장은 힘들다는 것을 늘 느낀다" 면서 "항상 답이 없고 날마다 새롭게 시작되기 때문에 크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인생이 그렇듯, 외환딜링도 하루하루 충실하게 서서히 해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변상모 신한은행 과장= "업체,은행간 가교역할이 대고객딜러의 존재 의의다"
변과장은 서울 외환시장에 대다수 대고객딜러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뱅크 딜링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단순히 달러화를 사고 파는 인터뱅크 딜러들의 보다는 기업들의 필요를 자극하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대고객 딜러 역할에 더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의 대고객딜러가 가지는 의미가 남다른 만큼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라는 격려차원으로 상을 준 것 같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변과장은 "아직 우리 시장이 협소한 데다 옵션, 이자율.통화스왑 등의 다양한 환 위험 관리 상품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 면서 "서울 외환시장이 하루 빨리 기업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참여자 폭이 확대돼 환헤지 비용이 적게 드는 합리적인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양정우 스탠다드챠타드은행 부장= "다양한 개성의 소유자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양 부장은 "고독하게 스크린만 보며 매매에만 전념하는 인터뱅크 딜러들보다는 시장에서 '형님' '동생'하며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있는 대고객딜러가 더 좋다"며 느스레를 떨었다.
그는 "일을 비즈니스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로 본다" 며 "대고객 업무는 지난 92년 신한종금시절부터 다양한 외환업무를 맡아온 경험 탓에 체질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대 고객업무는 다양한 '니즈(Needs)'를 도출해 내고 이자율 관련 한 새로운 상품 등을 소개해 줘야하다 보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은지점 중 당기순이익 면에서 스탠다드챠타드은행은 여타 덩치 큰 외은지점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양부장은 "이런 은행 전체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의 딜러에도 묻어서 선정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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