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변여건 악화로 급등..↑8.60원 1,282.60원
  • 일시 : 2001-12-10 17:24:00
  • <서환-마감> 주변여건 악화로 급등..↑8.60원 1,28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등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의 급등세는 국내 증시와 달러-엔 영향이 크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5포인트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고 외국인은 1천40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달러-엔은 지난주말 급등하기 시작해 이날도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결국 주변여건이 달러화 상승 쪽으로 기울자 그 동안의 하락추세에 과다매도(숏) 포지션 이월을 베팅하던 시장이 개장부터 '숏 커버'에 나선 것도 다른 달러화 상승이유였다. 그러나 시장에 지난주 순매수됐던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은 물론 업체네고가 적지않게 나오는 등 공급물량도 상당했지만 후장 한때 깨졌던 1천280원이 다시 상향돌파된 것은 시장에 '롱 마인드'가 자라나기 시작했음을 증명한다고 지적됐다. 한편 역외선물환(NDF) 정산 물량의 경우 역외세력이 달러-엔 상승에 기대 그 동안 적극적이지 않던 '롤-오버'성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달러화는 1천278-1천285원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수급상 양방으로 많이 부딪혔다"며 "그 동안 못 팔았던 업체 네고가 1천282원대에서 쏟아진 반면 1천278원선에서는 큰 결제가 나왔었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점차 주춤해지면서 달러-엔 상승을 의식해 시장에 점차 '롱 마인드'가 생겨나는 모습"이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1천290원을 염두에 두고 거래에 나서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업체 네고가 일단 1천285원 고점에서 대기된 만큼 급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고용희 조흥은행 대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오늘 장세를 쥐락 펴락한 셈이었다"며 "시장에 '롱 마인드'가 앞서 나가고 미련을 못 버린 '숏'이 뒤따르는 형국이었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일단 내일부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달러화 수요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이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달러-엔이 126.15엔 저항선을 넘어선다면 1천285원선 저항선이 1천290원 위로 올라설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오전 한때 125.87엔까지 상승했다가 125.60-125.70엔대에서 주로 등락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126엔선에 걸린 방어용 옵션을 해소하면 전고점인 126.84엔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계장은 "일본의 해외채권 매입설이 꾸준히 나오는 것은 일본의 디플레 현상과 수출부진을 엔화 약세로 만회해보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일본 당국의 엔화 약세에 대한 정책의지가 확인되고 각 레벨마다 걸린 방어용 옵션이 뚫린 이상 달러-엔은 상승세가 한 동안 유지될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 계장은 "시장에 '롱 마인드'는 좀처럼 매수세의 고삐를 놓지 않는 습성이 있다"며 "옵션거래자들이 125엔이 깨진 이후 '스트라이킹 프라이스'를 128엔대로 높여 잡고 있다는 소문이 해외로부터 들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역외 강세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5. 00원 높게 개장된 뒤,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깊어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증 가하자 상승압력에 서서히 레벨을 높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280원선을 뚫고 1천281.80원선까지 상승했다고 지난주보다 7. 40원 높은 1천281.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출회되면서 '롱 처분'이 촉발되고 '숏 플레이'까지 나서자 한때 1천279.00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5천만달러짜리 업체 결제가 나오고 '숏 커버'가 촉발되자 1천280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가 달러-엔 상승으로 '롱 플레이'로 진행되자 어제보다 8.60원 오른 1천28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1일 매매기준율은 1천280.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5.80엔, 종합주가지수는 35.73포인트 떨어져 686.77선까지 밀렸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9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161억원 어지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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