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엔화, 日경기에 대한 부정적 견해로 약세 지속될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기자= 일본의 경기가 악화된 국면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는 등 엔화에 약세 전망은 더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분기별 단기경기관측보고서인 단칸(短觀)에 따르면 마이너스 `44'를 기록, 지난 9월에 조사됐던 마이너스 `33'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3년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환율전략가인 데렌 헬페니는 "일본의 경기침체가 심화된 국면이 장기화될 조짐도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엔화는 달러당 130엔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11일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95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런던환시에서는 8개월만에 최고치인 126.23엔까지 올랐다.
엔화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은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등 달러환율 상승에 대해 인위적인 조치를 취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또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달러화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ABN 암로 외환연구소 총괄책임자인 토니 노필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며 이는 "달러표시자산이나 달러 자체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RB는 올들어 10차레에 걸쳐 금리를 낮춰, 은행간 초단기대출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를 40년만에 최저치인 2%로 낮춘 상태다.
블룸버그에 조사에 따르면 총 57명의 애널리스트 중 43명이 이날 FRB가 금리를 적어도 25bp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프랑스의 지난 11월중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처음 하락해 연간 인플레이션이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인플레이션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유로화의 환율은 별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상품 및 서비스 물가는 유럽연합 기준으로 전월에 비해 0.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10월의 1.8%에서 11월에는 1.3%로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물가는 앞으로 크게 변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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