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FRB회의 앞두고 對엔 126엔대 진입..8개월래 최고
  • 일시 : 2001-12-11 07:34:01
  • <뉴욕환시> 美달러, FRB회의 앞두고 對엔 126엔대 진입..8개월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0일 뉴욕환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엔화에 대해 8개월만의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11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5.55엔보다 0.5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49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894달러보다 0.0045달러 하락했다. 이날 뉴욕 장중 한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6.40엔까지 상승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915달러까지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FRB가 11일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점이 이미 시장에 널리 예상돼있는 터라 실제로 금리가 인하된다 해도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리만브라더스의 짐 멕코믹 외환전략가는 "9.11 테러사태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탄 요인을 분석해보면 FRB가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취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 FRB가 금리인하 정책을 중단한다면 달러화에 호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달러화가 강세기조에 있으며 특히 일본의 단칸 보고서가 부정적인 내용으로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의 포지션 또한 현재로선 엔화가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였다. 지난 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거의 3.0%가 상승했고 유로화 역시 엔화에 대해 2.0% 정도 상승했다. 은행의 외환거래 실적을 산정하는 도이치은행의 주간 유동성동향 지표에 따르면 지난주 엔화 순매도세는 6개월 만의 최고치에 달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뱅크의 케빈 웨이어 부사장은 "거래자들이 롱달러 포지션을 완만하게 계속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단계에서 거래자들이 공격적으로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6.81엔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130.00엔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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