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美달러, 금리인하에 차분한 반응 對유로 하락..대엔 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1일 뉴욕환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 소식에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2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49달러보다 0.0076달러나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1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6.11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딜러들은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후반 무렵 하락하자 달러화가 유로화와 파운드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최저점으로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 한산한 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라라 레임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시장에 널리 예상된 터라 시장이 이를 거래의 뚜렷한 동기로 인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그러나 FRB가 소비자수요가 호전되고 있는 일시적 징후가 보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11월 소매실적이 어떠한 결과로 나올지 주목했다고 전했다.
레임 애널리스트는 "수요의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은 영국이나 유로존과 거북이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소매실적이 부정적인 내용으로 발표된다면 향후 몇주동안 유로화나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 외환애널리스트는 "투자가들은 기업수익의 전반적인 전망이 암울하다는 점과 최근의 미국 증시 상승세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점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이해 달러화가 하향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딜러들은 일본의 단칸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어떤 장세를 보일지에 관심을 모았다.
시장관계자들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디플레이션이 가속화됐기 때문에 올 3.4분기에 대한 기업 경영자들의 인식이 매우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이 단칸보고서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존스와 닛케이뉴스가 2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규모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단칸보고서의 경기확산지수는 마이너스 4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비교적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장중 126.31엔에서 최고점을 기록해 올해의 최고치인 126.81엔으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쌓았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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