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 역외 매수로 하락 제한..↑0.70원 1,27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의 하락이 제한됐다.
1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장초반 어제 약세를 이어가다 달러-엔 상승과 역외매수세로 인해 하락이 제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 어제 미증시가 소폭 반등하고 간밤 역외에서 1개월물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 하락분위기를 조성해, 개장 전 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엔화 약세에 주목해야된다"는 당국의 의지표시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제 하락세로 시장 포지션이 많지 않은데다 최소 1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이 역외의 '롤 오버'로 흡수 돼, 시장의 '숏 마인드'가 타격을 입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70-1천27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장초반 달러화가 어제 약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달러-엔이 오르고 역외에서 매수가 들어오는 것이 시장에 반등을 만들었다"며 "1천270원초반은 매수레벨로 1천275원은 고점매도 레벨로 인식된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역외선물환 정산 물량이 매물로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다면 오후에 하락은 힘들다"고 예상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엔-원 환율이 100엔당 1천10원 밑으로 떨어졌다"며 "이것에 대하 경계감으로 인해 1천270원대 초반에서는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오후에도 저가매수세로 인해 1천272원 아래로는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엔은 이날 126.20엔 상향시도가 무위로 돌아가 소폭 밀리는 양상이었다. 오후 달러-엔은 125엔 후반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은행의 한 이종통화 딜러는 "달러-엔이 126.20엔에서 매물부담으로 내려섰기 때문에 오후에 이 저항선은 지켜질 것 같다"며 "오후 달러-엔이 125.80-126.20엔에서 변동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80원 높게 시작한 뒤, 어제 하락분위기가 이어져 1천271.80원으로 내림세를 탔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역외 매수로 한때 1천275원까지 올랐다가 차익매물로 어제보다 0.70원 오른 1천274.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하편 오전 거래량은 11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6엔 초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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