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일본 엔약세 용인 추측 속 對엔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일본 외환당국이 엔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13일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1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5.94엔보다 0.16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98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80달러보다 0.0007달러 올랐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정부는 경기를 부양시키는 조치를 취하는데 너무 느린 행보를 취하고 있고 구조개혁 정책은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환율을 정책도구로 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 초 재무성의 한 관리가 구조개혁을 지탱하는 유일한 길은 엔약세라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시장에는 일본 재무성이 개입할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거졌다.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일본 당국이 엔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에서 "고의로 엔약세를 유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그러할 의사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126.30-126.80엔에서 거래됐으며 조만간 이에서 더 상승할 것 같지는 않다고 딜러들은 전망했다. 그렇지 않고 달러화가 연중 고점인 126.84엔을 넘어설 경우 올해 말까지 127엔이나 128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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