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 약세..장후반 對엔 하락세
  • 일시 : 2001-12-13 07:49:24
  • <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 약세..장후반 對엔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1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장분위기와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98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25달러보다 0.005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9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6.15엔보다 0.21엔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장후반 무렵 미국이 엔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추측이 퍼지면서 엔 매도세가 크게 일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을 시도했으나 재무부의 부인으로 다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외환 컨설팅업체인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는 부시행정부가 엔약세 전망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익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일본의 통화완화조치와 해외채권 매입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재무부는 이같은 보고서 내용을 부인했으며 폴 오닐장관만이 외환정책을 공식적으로 거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이 보고서 내용이 전해진 직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8개월래 최고치인 126.58엔까지 상승했으나 재무부의 부인 발표 이후 125.74엔까지 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126.00엔대를 향해 재차 상승을 시도했다. 한편 미국 공군의 B-1폭격기 1대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부근 해상에 추락했다는 소식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날 외환 거래가 매우 불안한 장세를 보이는 데 일조했다. MG파이낸셜의 아쉬라프 라이디 책임 외환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시장에 경제가 광범위한 취약성을 여전히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조치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시장관계자들은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미국 경제가 다시 반등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들에 비해 달러화가치가 강하게 지탱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연 1.75%로 인하되었음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경제반등의 징후가 보이지 않아 FRB의 정책이 별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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