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정체..↑2.50원 1,27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좁은 폭에서 정체됐다.
1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의 정체는 수급상황이 주변여건과 상충됐고 주말을 앞두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거래의욕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이날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엔, 증시 등의 주변여건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대기물량에 막혀 상승이 주춤했다.
이로인해 달러화는 오전내내 1.20원의 범위에 갇혔다.
어젯밤 미증시의 하락은 이날 종합주가지수의 약세 및 700억원대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초래했다.
또 달러-엔은 126.50엔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어제에 이어 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엔화 약세에 주목해야 된다'는 요지의 발언이 다시 시장에 강조됐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4천만달러와 업체 네고가 공급되고 역외에서 저가매수세가 소폭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화는 1천275-1천280원의 변동폭이 전망됐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달러-엔 상승으로 분위기는 상승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대기매물에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거래가 한산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오후 달러-엔이 추가 상승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업체 네고가 달러화 상승을 막아섰다"며 "시장에 저가에서 매수세도 강해 시장 포지션이 무겁게 이월됐다는 판단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리는 "시장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유동성이 줄어들고 변동폭이 좁혀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과 정책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는 루머로 126엔 초반에서 126.50엔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후 달러-엔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계장은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져 시장에 달러-엔 상승 분위기를 조성시켰다"며 "오후 달러-엔이 전고점인 126.83엔을 뚫고 올라갈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계장은 "일본 당국의 의지로 강한 하방경직성이 형성된 가운데 해외 거래자들의 투기 거래가 가세할 경우 120-125엔 기존레인지가 의미를 잃어 버리고 125-130엔의 신레인지가 시장에 가시화 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2.40원 높게 출발된 뒤, 달러-엔 상승, 증시 하락 등의 주변여건으로 1천278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업체 네고에 밀려 1천276.80원으로 하락하는 등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가운데 좁은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에도 어제보다 2.50원 오른 1,277.10원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거래량은 9.5억달러에 달했다.
또 달러-엔은 오전마감무렵 126.46엔을, 엔-원 환율은 100엔당 1천9.97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3.15포인트 낮은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87억원, 코스닥에서 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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