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3년래 최고치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가 14일 도쿄환시에서 증시급락으로 거래자들이 달러 매수에 대거 나서면서 엔화에 대해 3년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27.00엔대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7.4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6.00엔보다 1.48엔이나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3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25달러보다 0.0010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113.9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2.46엔보다 1.44엔이나 올랐다.
미국계 증권사를 포함한 해외 거래자들은 일본 주요 소매업체나 은행들의 신용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자 달러화를 대거 매수했다.
슈퍼마켓 체인인 다이에이의 주가는 이날 도쿄 주식시장 오전 장에 24%나 내려앉았고 토픽스 은행업종은 3%가 하락해 18년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달러화는 이날 오후 3시05분 현재 3년만의 최고치인 127.60엔까지 올랐다.
상와은행의 다테 사토시 부사장은 "이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외국인들이 엔화 매도를 크게 늘리고 달러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화는 현재 128.00엔을 향해 상승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이와 함께 `유로매수.엔매도세'가 달러매수세에 영향을 미쳐 달러화 상승을 부채질하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의 경제상황을 볼 때, 엔화가 다른 통화들보다 매도세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의회에서 "재무성이 시장에 개입하는 문제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하지만 엔화가 다소 고평가돼있기 때문에 엔약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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