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경제지표 혼조세 對유로 상승
  • 일시 : 2001-12-14 07:54:35
  • <뉴욕환시> 美달러화, 경제지표 혼조세 對유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혼조를 띠는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2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8986달러보다 0.0061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0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0.8990달러에서 고점을 기록했으며 달러화는 126.66엔까지 상승했었다. 딜러들은 이날은 거래가 한산해 변동폭이 매우 심한 편이었으며 미국의 11월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 통계치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2월8일 기준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로 발표되면서 달러화의 하락압력을 막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라라 레임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발표되는 경제지표보다는 차후에 발표되는 내용이 어떠할지를 관망하는 자세를 가져야할 때"라며 "어느 때인가 미래의 향방을 확실히 가늠해주는 지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후장에 유로화는 손절매수 주문으로 달러화에 대해 0.8960달러까지 상승한 직후 0.8920달러대로 하락했으며 이후 간간이 반등을 시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에 대해 미국이 불경기에서 회복하는 데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믿음이 시장에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 담당대표는 "지난 몇 주동안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반면 유로존의 경제지표는 더 취약해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으로의 자본유입이 유로화의 추가하락을 막고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환율 관련 발언들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엔화 가치는 시장의 결정에 달려있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엔화는 상승기조에 있다"고 밝혔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엔화가 고평가돼있다면 앞으로 더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사카키바라 에이수케 전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을 포함한 당국 관리들은 엔화가 더 약세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조만간 연중 고점인 126.81엔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며 이를 상향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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