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강세 지속..對유로 0.9000달러대로 하락
  • 일시 : 2001-12-15 07:21:37
  • <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강세 지속..對유로 0.9000달러대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5일 뉴욕환시에서 전장에 이어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으나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확산되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4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85달러보다 0.0056달러나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7.3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6.10엔보다 1.24엔이나 급등했다. 딜러들은 이날 장중 흐름 중 특히 유로-엔 거래가 주목할만 했다며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26개월래 최고치인 유로당 115.51엔까지 상승한 점을 지적했다. 템퍼스컨설팅의 그레그 살바지오 부사장은 "거래의 대부분이 엔화 거래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 명백했으며 시장 분위기는 약간 변동폭이 심했다"고 말했다. 달러화 역시 엔화에 대해 큰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럽 개장 초반 38개월만의 최고치인 127.96엔까지 급등했다. 게인패피틀의 팀 오설리반 트레이더는 "많은 시장관계자들이 달러화가 129.00엔으로 오를 것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뉴욕 개장 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상승폭을 높여 다음주 중으로 0.9050달러를 통과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았다. 살바지오 부사장은 "미국경제의 회복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기때문에 유로화가 계속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런던 장에서 미국계 펀드가 유로화를 대거 매수하고 달러화를 팔아치우면서 유로화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0.9000달러를 넘어서도록 도왔고 이로 인해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유로화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의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엔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워버그는 "엔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저가 매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달러화는 앞으로 예상보다 더 빨리 130엔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노동부는 이 기간에 신차 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의 하락등으로 인해 지난 10월에 0.3% 하락했던 소비자 물가에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들어 11개월간 소비자물가는 연간 1.9%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1999년의 2.7%나 9년만에 최고치였던 작년의 3.4%에 비해 낮은 수치다. 소비자 물가는 이날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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