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對엔 3년래 처음 128.00엔 상향 돌파
  • 일시 : 2001-12-17 15:06:27
  • <도쿄환시> 美달러, 對엔 3년래 처음 128.00엔 상향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가 17일 도쿄환시에서 엔약세를 용인하는 일본당국 관리들의 발언으로 인해 3년만의 처음으로 달러당 128.00엔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7.72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48엔보다 0.2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33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935달러보다 0.0098달러나 올랐다. 달러화는 지난주 5일 동안 엔화에 대해 무려 3엔이나 상승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의 조정국면이 약간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엔화의 움직임을 특별히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엔화가 약간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의 경제 펀더멘틀을 정확히 반영하 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거래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지난 1998년 10월7일 이후 처음으로 128.00엔을 상향 돌파, 128.03엔에 거래됐다. 상와은행의 다테 사토시 외환담당 부사장은 "구로다의 발언은 엔약세를 위한 구두개입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구로다 재무관의 발언으로 엔화는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스위스 프랑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딜러들은 유로-엔, 파운드-엔, 스위스프랑-엔 거래가 달러-엔 거래에 영향을 미쳐 달러화 가치를 떠받치는데 일조를 했다고 지적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한 예로 지난 주 파운드화는 엔화에 대해 7엔 정도 상승했다"며 "이같은 크로스거래는 거래자들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선회할 때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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