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3년래 최고치..128.30엔
  • 일시 : 2001-12-18 15:07:53
  • <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3년래 최고치..128.30엔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8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또다시 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3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50엔보다 0.8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2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22달러보다 0.0003달러 상승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거래자들이 달러화를 매수하려 몰려들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 분위기는 한마디로 엔화매도 일색"이라고 전했다. 딜러들은 이날 128.10엔과 128.20엔 대에서 손절매수세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상승세를 더해가며 지난 1998년 10월7일 이후 최고치인 128.30엔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거래자들은 일본 재무성이 경제를 부양하고 구조개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엔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점이 확실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약세에 대해 일본당국 관리들이 별다른 의견을 나타내고 있지 않는 점도 재무성이 엔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시사했다. 지난 4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6.84엔으로 상승했을 때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재무상은 엔약세가 너무 갑작스런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었다. 17일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주가가 하락한다면 해야할 일이 많다"는 말을 했을 뿐 달러화가 128.00엔 위로 상승한 것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엔약세는 일본 재무성 관리들에 의해 이미 용인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몇 개월 안에 달러화가 140.00엔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계 신탁은행들의 유로 매수세로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폭을 넓혔으며 이 영향을 받은 달러화도 엔화에 대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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