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단기급등 따른 소폭 조정..↓1.60원 1,29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지난 4일간의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세를 보였다. 나흘만에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 이틀간 18.90원이 급등한 이후 이날은 시장 물량 부담을 일부 확인하면서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환시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달러-엔 환율이 도쿄환시에서 128엔대로 완전히 진입하면서 서울환시에서도 파괴력을 과시해 달러화가 장중한 때 월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경계감과 뒷심부족으로 지속되지는 못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1.90원 낮은 1,291.60원에 첫거래된 뒤, 한때이날 저점인 1,289.50원까지 내린 뒤 소폭 반등하는 등 1,290원대를 중심으로 오락가락했다.
이후 도쿄환시에서 달러화 오름폭 커지자 서서히 동반 반등하다가 오전 11시경 1,293.10원까지 올라서고, 1,293원을 경계로 수급 공방을 벌이다가 오전장 후반부터 다시 도쿄환시에서 128엔을 완전히 넘어서면서 부터는 1,295.7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직후부터 일진 일퇴를 거듭하다가 오후 3시를 넘기면서 하락세로 전환, 1,290.70원까지 밀렸다가 결국 전날보다 1.60원이 떨어진 1,291.9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9일 매매기준율은 1,292.70원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거래량은 37억달러 정도가 매매됐다.
▲1,290원대에서 탐색전과 매매공방 이어질 듯= 딜러들은 이날 당국의 원-엔 환율을 지지하기 위한 입김이 작용하면서 일부 국책은행의 개입성 매수세가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이날 장세의 특징이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19일도 원-엔에 여전히 주목하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1,300원쪽으로는 물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아래 쪽으로도 제한을 받아 1,290원대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딜러들은 대체로 도쿄환시에서 달러 강세로 인해 추가 상승여지가 남아있지만 위로 갈수록 물량을 출회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아 달러-엔을 따른 거래와 수급 상황을 반영한 장세가 혼탕이 되면서 특별한 방향을 찾기가 어려운 장세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도쿄장을 쳐다보고 롱플레이를 하다가 약간이라도 물량이 공급된다는 조짐이 나타나면 얼른 털어내는 등 지극히 방향성 없는 단타 매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면서 "플레이어의 숫자도 제한적이라서 시장이 상당히 취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19일은 도쿄시장의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역시 도쿄시장에서 달러 움직임에 좀 더 민감하게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도 "아직 도쿄장에서 달러화는 추가 상승 여지가 커보인다" 면서 "128엔대 후반을 지나 129엔대로 상승할 경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엔의 오름세를 타고 역외세력이 강도 높은 매수에 나설지 여부가 장세의 관건" 이라면서 "이날처럼 NDF쪽에서도 다소 방향 설정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쪽방향으로 결집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결제 수요도 가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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