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美달러화, 박스권 거래 속 對유로.엔 강세
  • 일시 : 2001-12-18 07:23:06
  • <뉴욕환시>美달러화, 박스권 거래 속 對유로.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7일 뉴욕환시에서 좁은 폭에서 주로 등락한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주말 후장 가격을 회복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22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9040달러보다 0.001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7.50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33엔보다 0.17엔 상승했다. 몬트리올은행의 앤드류 부쉬 외환담당이사는 "시장이 나아갈 바를 완전히 결정하지 못한 듯하다"는 말로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딜러들은 아프가니스탄 공습의 여파와 크리스마스연휴 휴장을 고려한 거래자들이 거래의 폭을 좁힌 채 한산한 장세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환시에서 달러화가 3년만에 처음으로 128.00엔대를 넘어선 것과 함께 거래의 초점은 27개월만에 새로운 최고점을 형성한 유로-엔 거래에 맞춰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116.00엔 가까이 상승하면서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장 최저치보다 1엔 가량 더 올랐다. 리에드의 래리 그린버그 국제경제학자는 "관심의 초점은 엔화에 있다"면서 "일본 외환당국들이 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엔화에 대한 유로화의 상승세가 일본 재무성관리들의 엔약세 관련발언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해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이날 기자들에게 "엔약세의 속도는 조금 빠른 감이 있지만 심각하게 우려하지는 않으며 엔화가 아직 조정국면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가 개선될 만한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유로화는 앞으로 엔화에 대해 더욱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뉴욕장중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독일의 기업경기지수인 Ifo 지수는 10월 84.7보다 약간 호전된 84.9를 나타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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