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달러화 달러당 140엔까지 상승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욱기자= 미국이 엔화가치 하락에 대해 묵시적인 동조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경제가 상대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 일본 엔화가치는 달러당 140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다우존스가 17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통화전략가는 일본 외환당국이 지속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위한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어 엔화를 매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현재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엔 아래에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말까지는 140엔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젠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130엔대를 돌파할 경우에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이 경쟁적인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달러화의 강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젠은 일본 재무성이 공개적으로 경쟁적인 평가절하 입장을 채택하지 않는 한 엔화 약세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정부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아시아국가들도 일본을 비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미토모생명보험의 채권담당 전무이사인 다니모토 미치히사는 내년에 달러화가 위로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저항 가능성, 아래로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움직임이 제한받아 달러당 120-140엔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