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방향성 없는 혼조..↑0.30원 1,292.20원
  • 일시 : 2001-12-19 17:10:03
  • <서환-마감> 방향성 없는 혼조..↑0.30원 1,29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방향성 없는 혼조를 보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달러-엔 움직임에 큰 기대치를 가졌지만 달러-엔이 횡보수준에 머물자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분위기는 개장 초 약보합세가 짙었다. 어젯밤 달러-엔이 127엔대로 내려앉은 것이나 미증시 상승이 종합주가지수 강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 최소 2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것도 다른 약보합 요인이었다. 그러나 개장 후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일본 국가 신용등급 추가 하향說이 달러-엔을 128.30엔까지 올리자 개장 약보합세가 뒤집혔다. 또 달러-엔 상승으로 역외매수세와 업체 결제가 저가에서 포착되고, 한때 100엔당 1천6원대까지 빠진 엔-원 환율은 수출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높여 달러화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결국 장중 달러화는 약보합과 강보합을 주로 오고 가는 횡보세를 보였고 이같은 혼조세는 달러화 움직임에 의미 부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달러-엔이 상승기조에 있는 것이 은행권에게 달러화 보유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하지만 달러-엔이 시원한 오름세를 못 보여 준 것이 시장에 거래욕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288-1천295원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진우 농협 차장은 "128엔 초반과 1천295원선은 달러-엔과 달러-원 모두에게 향후 판도를 뒤바뀌게할 중요한 레벨로 인식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는 두 시장 모두 130엔과 1천300원이란 레벨에 대해 부담을 갖고 활발한 움직임을 하지 못하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특히 달러-엔의 경우 130엔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적인 파장을 불러 올 가능성이 높아 기로에 선 모습"이라며 "오늘밤 뉴욕에서 달러-엔과 NDF 움직임이 내일 개장가를 '갭 다운'하게도 '갭 업'하게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말 달러-원이 달러-엔 상승에 영향받아 급등했던 시기와는 사뭇 다르다"며 "달러-엔 영향 강도가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장욱 조흥은행 계장은 "시장이 얇아 달러화 변동성이 커진 것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라며 "그러나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금융시장 격언처럼 BOJ 미팅 후 달러-엔 상승을 기다리던 세력들에게 큰 메리트는 제공해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1천295원이 지금까지 2번이나 강한 저항선이었던 만큼 추가 상승이 힘들어 보이지만 또 1천285원을 쉽게 볼만큼 달러-엔이 상승기조를 꺾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일본은행(BOJ) 미팅 결과에도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BOJ 미팅 결과는 일본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우려가 주류를 이뤄 엔화의 추가 약세를 부추기에 충분했지만 아시아시장에 큰 변동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달러-엔은 오늘밤 런던과 뉴욕 장에서의 움직임이 중요한 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용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오늘밤 128.50-128.80엔 사이의 옵션 벽을 뚫고 오른다면 130엔선을 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 매물대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포지션 정리 매물로 인해 반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리는 "해외에서 향후 달러-엔 레인지는 좁게 127.70-128.50엔, 넓게는 126.80-130엔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미증시 강세, 역외 혼조, 달러-엔 오름세 주춤 등 의 요인으로 어제보다 0.90원 낮게 개장된 뒤, 역외선물환(NDF) 1천288.50원으로 하 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0.30엔 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역외, 업체 결제가 유입 되자 1천292.50원으로 오른 후 어제보다 0.40원 상승한 1천292.30원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오름세에 쫓아 올라가고 내림세를 따르거나 NDF 정산 물량으로 하락압력을 받는 등락을 1천291.10-1천292.70원 사이에서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어제보다 0.30원 오른 1천292.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0일 매매기준율은 1천291.40원에 달할 예정이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8.23엔, 엔-원 환율은 100엔당 1천7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29포인트 오른 647.05로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5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1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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