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엔 상승 진정세 국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최근 엔화가 달러화나 유로화에 대해 너무 급격히 하락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18일 뉴욕환시에서 주요통화들에 대한 상승세를 줄여갔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1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20달러보다 0.0003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7.7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53엔보다 0.23엔 상승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이날 중 114.91엔까지 내려가 고점인 115.95엔 근처에서 크게 벗어났다.
이날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128.43엔으로 치솟아 3년만의 최고치를 새로이 설정한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이 차기 정책결정회의에서 별다른 정책을 도출해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거래자들 사이에 확산되며 반락했다.
UBS워버그의 제레미 팬드 외환전략담당 대표는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일본당국자들이 엔약세를 유도하는 구두개입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궁극적으로 더 많은 통화공급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엔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해외채권 매입과 같은 새로운 통화완화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해외채권 매입을 통해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를 부양하고 엔약세를 도모할 수 있다는 논리가 일간의 지지를 얻고 있기때문이다.
최근 몇주동안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꾸준히 상승한 점 또한 이같은 압력을 더욱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앞으로 중요한 정책 인센티브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달러화의 상승세는 제한됐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BOJ가 올해말까지 은행 당좌예금고를 14조엔 이상으로 유지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거래자들은 BOJ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점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에는 BOJ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상존하고 있으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한 강세를 지켜갈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일본당국관리들은 최근 엔약세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어 달러화가 130.00엔으로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견해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 외환애널리스트는 "일본 외환당국 자들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단지 최근 환율 흐름이 조금 빠른 감이 있다는 정도의 표현에 머무른다면 달러화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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