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美달러화, 對엔 38개월래 최고치..128.80엔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0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38개월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6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94엔보다 0.74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89달러에 거래돼 전일 0.9002달러보다 0.0013달러 내렸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계 연금펀드들이 꾸준히 달러 매수에 나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BOJ가 전날 발표한 유동성 확대조치 계획이 일본 경제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시장에 확산돼 달러 강세 분위기를 이끈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해외투자자들은 128.50엔대에서 옵션 거래에 나섰으며 128.50~128.60엔에서는 손절매수세가 나왔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1998년 10월7일 이후 최고치인 128.80엔대까지 상승했다. 인더스트리얼뱅크오브재팬의 가리타니 도쓰루 외환매니저는 "통상적으로 유동성 확대조치는 통화약세로 연결된다"며 "일본 금융권에 유동성이 이미 충분히 공급됐다고 보기때문에 유동성 확대조치가 경제회생에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만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BOJ의 느슨한 태도가 환율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달러화가 몇달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예상했다. 레빈 전략가는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달 말 130.00엔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3개월 안에 달러화가 132.00엔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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