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두 달만에 1,300원 돌파..↑8.00원 1,300.20원
  • 일시 : 2001-12-20 17:25:28
  • <서환-마감> 두 달만에 1,300원 돌파..↑8.00원 1,30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두 달만에 1천300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미달러화 모습은 지난 10월23일 종가 1천304.40원이 기록된 후 처음이다. 2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달러-엔 급등과 역외매수로 시작해 역내 은행권의 추격 매수로 끌어 올려졌다. 특히 이날 역내에 역외선물환(NDF) 정산 관련 매수쪽으로 잡혀 있어 그 동안 2억달러 정도씩 공급되던 달러화 공급요인이 사라졌던 것도 다른 급등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업체 네고가 역외세력이 흡수해간 물량을 채워준데다 종합주가지수가 점심시간 이후로 초강세로 돌변한 것이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또 달러-엔이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127.90엔까지 조정을 받은 것도 장막판 달러화 오름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달러-엔 오름세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전망이 달러화에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100엔당 엔-원 환율이 1천10원 위로 4원정도까지 상승한 것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21일 달러화는 1천292-1천30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지배인은 "오늘 달러화 상승이 급하고 1천300원대에 안착했다고는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달러-엔이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한 달러화를 보유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 같다"며 "달러화가 위로 1천308원, 1천310원까지는 일단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애초 시장은 약간 약보합을 예상해서 1천295원선이 단단하게 지켜질 줄 알았다"며 "이로 인해 5-6원 정도 과도하게 올랐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고 현재 시장은 혼란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는 "수급상으로 역외 매수가 역내 은행들의 매수세를 촉발시켜 달러화가 표면상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오늘 달러화가 1천300원선 이상으로 올라서서 마인드가 위쪽으로 강해진 이상, 물량유입으로 하락압력을 제대로 느끼지 전까지는 쉽사리 달러화 오름세가 고꾸라질 장세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어젯밤 뉴욕장에서 127.60엔으로 하락했다가 원-빅(1엔)이 상 폭등했다가 128엔선 언저리로 조정을 받았다. 오늘밤 달러-엔은 129엔 상향시도를 벌일 것이지만 추가 상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128.50엔을 뚫을 경우 130엔 이상으로 올라설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129엔, 129.50엔 매물벽도 만만치 않았다고 해외에서 전해지고 있다"며 "이는 지난 아시아 금융위기가 엔화 약세로 인해 초래된 경험이 상기되는 가운데 현재 아르헨티나 금융 불안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나락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세계금융시장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딜러는 "달러-엔이 130엔 이상으로 갈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일단 미국과 중국에서 코멘트가 한차례씩 나온다면 시장이 투-빅(2엔) 정도 쉽게 빠질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서 뿐 아니라, 유로, 파운드 등 대부분 세계 통화들에 '숏'인 점이 달러-엔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40원 올라 개장된 뒤, 역외 매수세가역내의 추격 매수세를 촉발시키고 달러-엔이 128.30엔대에서 0.50엔이 뛰자 1천299 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급등에 대한 숨 고르기로 1천297.20원까지 단기조정을 받다가 오 전 10시50분부터 다시 오름세를 재개해 1천301원까지 추가 상승한 후 어제보다 7.50 원 오른 1천299.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한때 1천299.40원으로 하향시도가 펼쳐졌지만 업체 결제와 국책은행 매수세로 다시 상승해 오후 3시경 1천301.70원에 일중고점을 찍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차익매물이 1천300원대에서 내리누르는 반면 달러-엔 상승기조가 형성한 하방경직성이 서로 부딪혀 오후 3시반이후에는 1천300원선 언저리에서 의미없는 등락을 지속했다. 결국 달러화는 장막판 달러-엔이 127.90엔까지 조정을 겪자 소폭 레벨을 낮춰 어제보다 8.00원 오른 1천30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1일 매매기준율은 1천299.2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7.7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8.08엔을, 엔-원 환율은 100엔당 1천15원선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7.46포인트 오른 664.51에 마치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8억원, 코스닥에서 1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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