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엔화 탓 급등..↑9.50원 1,309.70원
  • 일시 : 2001-12-21 12:04:17
  • <서환-오전> 역외, 엔화 탓 급등..↑9.50원 1,30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등했다.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 급등은 간밤 역외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와 아침 달러-엔의 가파른 오름세 때문이다. 그러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업체 네고, 차익매물, '숏 플레이'가 펼쳐져 달러화 오름폭이 점점 줄어들며 오전장을 마쳤다. 간밤 역외선물환(NDF)시장의 1개월물은 한때 1천314원까지 올랐고 1천308/1천310원에서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종가는 현물기준으로 1천305원 수준이다. 또 어젯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28.50엔에 마쳤지만 아시아 장으로 무대를 옮긴 후 129.40엔대까지 올랐다. 수급상으로는 일부 은행권이 어제 '숏'을 닫지 못하고 올라온데다 아침부터 역외에서 매수세가 유입돼, 시중 포지션을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화는 1천305-1천3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오전 급등이 거래없이 이루어져 역외가 많이 사지는 못했을 것 같다'며 "1천310원 넘어서 업체 네고가 나온데다 NDF 픽싱 매물이 1억5천만달러 정도 대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1천308원이 오전중 지켜졌기 때문에 일중 바닥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역외매수와 달러-엔 상승으로 달러화가 급등했지만 업체 네고와 일부 차익매물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흘러내렸다"며 "워낙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강해 은행권에서 과도하게 '숏'을 내지는 못하는 장세"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달러화 일중 변동성이 커진 만큼 오후도 10원 정도는 변동범위를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달러-엔은 128.20-13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24일이 일본 휴일이기 때문에 연휴 동안 달러-엔 조정을 의식해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다시 강하게 나올 여지가 크다"며 "달러-엔이 아시아 장은 아니더라도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130엔 상향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7.80원 올라 개장된 뒤, 역외매수세, 역내 '숏 커버' 등으로 개장 13분 만에 1천314.20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와 업체, 은행권 차익매물, '숏 플레이'로 저점을 낮춰 오전 11시42분경 1천307.50원으로 내렸다가 어제보다 9.50원 오른 1천309.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3억달러 정도였고, 달러-엔은 129.38엔을 나타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천15원대까지 올랐다가 1천12원으로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5포인트 빠진 648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