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對엔 38개월래 최고치..129.56엔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1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엔약세에 만족하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는 가운데 엔화에 대해 1엔 가량 상승해 38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5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50엔보다 1.04엔이나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0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04엔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계 수입업체들과 투자가들이 대거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지난 1998년10월7일 이후 처음으로 129.56엔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시장에는 이날 후장 무렵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0.00엔 위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어가고 있으며 내년 1.4분기 중 135.00엔이나 140.00엔으로 오를 가능성도 높다는 견해가 확산됐다. 유럽계 은행의 한 외환매니저는 "곧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0.00엔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를 내보였다.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달러화 강세는 우려할 바가 아니며 단지 조정국면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달러화가 129.00엔대로 상승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틀을 봤을 때 엔화는 약간 강세에 있으며 조정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이날 수입업체들이 달러화가 더 오르기전에 매입에 서둘러 나선 반면 수출업체들은 엔강세를 헤지하기 위해 포지션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달러화를 사들였 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헤지펀드는 이날중 꾸준히 차익실현거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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