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으로 급등..↑8.70원 1,308.90원
  • 일시 : 2001-12-21 17:14:11
  • <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으로 급등..↑8.70원 1,30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급등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 급등은 간밤 역외시장의 상승세와 오전 달러-엔의 오름세 때문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이틀간 20원이나 올랐다는 피로감과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레벨만 올려진 탓에 생기는 거래레벨에 대한 의미상실과 부담으로 1천3142.20원에 고점을 찍은 후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장마감 무렵 하야미 총재의 엔화 약세 제한 발언이 달러화를 1천310원 이하로 떨어지게 했다. 간밤 역외선물환(NDF)시장의 1개월물은 한때 1천314원까지 올라 체결됐고 1천308/1천310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달러화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종가는 현물기준으로 1천305원 수준이다. 또 어젯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28.50엔에 마쳤지만 오늘 아시아 장으로 무대를 옮긴 후 129.40엔대까지 올라, 달러화 초반 급등을 이끈 것은 물론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수급상 역외세력 및 이월 '숏'들의 매수세가 급등을 이끈 반면 1천310원선 위에서는 업체네고, 차익매물,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이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달러화는 오늘밤 달러-엔이 130엔을 뚫고 올라설 경우 1천315원 상향시도를 할 것인 반면 달러-엔이 하락한다면 1천300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등 양방면 모두 실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오늘 장세는 엔화가 주인공으로 시중 포지션, 장중 수급과 무관하게 움직였다"며 "오후장에는 업체 네고가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일단 하야미 일본은행 총재의 엔화 관련 발언이 계속 영향을 미칠 경우 다음주 달러-엔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달러-원도 1천300원까지는 하락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엔인 130엔을 넘어선다면 달러-원도 다른 변수들을 제치고 1천315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농협 차장은 "역외세력이 장 막판 매도에 나섰다는 소식도 들리고 종가가 개장가 언저리인 점을 볼때, 오늘 고점 1천314원은 과도했다는 소리를 들을만 하다"며 "이 달러화 상승세가 1천260원부터 시작된 것이고 조정이 없었다는 점 등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특히 지난 4월 달러-엔이 127엔 고지를 앞에 두고 126.80엔에서 하락하기 시작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늘밤 달러-엔은 128.20-132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하야미 일본은행 총재의 엔화 약세 저지 발언이 나왔다"며 "24일이 일본 휴일이기 때문에 연휴 동안 달러-엔이 과도하게 상승할 것을 우려한 발언 같다"고 해석했다. 즉 하야미 총재의 "최근 엔화 하락속도 과도하게 빠르다"란 발언은 엔화 약세 자체를 막아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속도를 늦추려는 조절용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해외시각이라는 것이다. 정 대리는 "달러-엔이 130엔선을 뚫는다면 132엔까지 저항선이 없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7.80원 올라 개장된 뒤, 역외매수세, 역 내 '숏 커버' 등으로 개장 13분 만에 1천314.20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와 업체, 은행권 차익매물, '숏 플레이'로 저점을 낮춰 오전 11시42분경 1천307.50원으로 내렸다가 어제보다 9.50원 오른 1천3 09.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천308.30원으로 하향시도를 벌였지만 다시 달러-엔이 소폭 오른 탓으로 오후 2시13분경 1천312원까지 오름세를 탔다. 이후 달러화는 오후 4시까지 1천308.90-1천311.80원에서 등락을 하다가 장마감 무렵 하야미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이 나오자 오름폭을 줄여 어제보다 8.70원 상승한 1천308.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4일 매매기준율은 1천311.0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1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9.24엔으로 소폭 내렸고, 엔-원 환율은 1천13원 수준을 유지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거의 20포인트 빠진 644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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