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엔 강세..130.00엔 돌파 테스트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1일 뉴욕환시에서 연휴를 앞둔 한산한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887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09달러보다 0.0137달러나 급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6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50엔보다 1.16엔이나 급등했다.
딜러들은 이날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일중 고점인 116.67엔까지 치솟았다 거래자들의 공격적인 차익실현 거래로 인해 114.53엔까지 추락한데 따른 충격이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들에 대해 상승했고 특히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0일래 최저치인 0.8857달러까지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38개월만의 최고치인 129.68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당 130.00엔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거래자들은 달러화의 급등세가 다소 과장된 점이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였고 달러화는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됐다.
게인캐피틀의 켄 에이고스티노 트레이더는 "거래자들이 130.00엔을 테스트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며 "그러나 달러화가 이 선을 뚫기에는 다소 부담스런 압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은행과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 대해 갖고 있는 채권 문제때문에 유로화는 이날 중 계속 하락압력에 시달렸다.
몬트리올은행의 앤드루 부쉬 외환이사는 "거래자들이 유로 손절매도에 대거 나섰다"면서 "이들은 유로보다는 달러 매수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다소 혼조세를 보이며 달러화 움직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의 12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88.8로 나타나 당초 전망치인 85.8을 크게 상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난 11월에 이 지수는 83.9를 기록했었다.
한편 美 정부가 발표한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 수정치는 당초 발표 된 1.1%보다 악화된 3%으로 발표됐다.
이 수치는 지난 91년 2.0%를 기록한 이래 최악의 수준이다.
한편 딜러들은 이날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이 엔약세를 일본 당국이 만족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을 엔화가 앞으로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최근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대장성(현 재무성) 재무관이 향후 몇 달 동안 달러화가 계속 상승할 것이란 요지의 발언을 한 점을 미루어 거래자들은 엔화가 장기적으로도 약세에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사카키바라 전 대장성 재무관은 "일본의 심각한 경제상황을 돌아볼 때 달러화가 내년 여름에 140-150엔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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