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美달러, 연휴기간 엷은 장세 對유로.엔 강세 예상
  • 일시 : 2001-12-24 08:33:46
  • <뉴욕환시-주간>美달러, 연휴기간 엷은 장세 對유로.엔 강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이번주(24-2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크리스마스연휴로 인한 한산한 장세속에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딜러들은 이번 주에도 일본의 취약한 경제 펀더맨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엔화가 계속 하향 압력을 받고 아르헨티나 디폴트선언으로 유로화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38개월만의 최고치인 129.70엔에 도달했기 때문에 앞으로 130.00엔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본 외환당국이 엔약세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이같은 기대가 확신을 얻고 있다. 퍼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조사이사는 "일본의 암울한 경제상황을 알리는 소식들과 함께 심지어 일본계 투자가들조차 엔약세에 대비한 헤지거래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것을 보면 시장이 엔약세에 호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당 130.00엔으로 오르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고 시장 관계자들은 이제 135엔이나 140엔 대로의 상승을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일본 당국 관리들이 내놓은 발언은 모두 엔약세가 최선의 길임을 누차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틀로 봤을 때 엔화는 약간 강세"라면서 "조정국면이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대장성(현 재무성) 재무관은 "일본 경제가 계속 취약해지면서 내년 여름까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40.00엔이나 150.00엔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스킨 조사이사는 "일본은행(BOJ)이 유동성 확대조치를 취하기로 한 점도 엔약세에 도움을 주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본 관리들이 최근의 엔약세가 정책 당국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BOJ의 통화완화정책 결정의 결과이라고 애써 강조하려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국왕의 생일인 24일과 하야미 마사루 BOJ총재의 기자회견이 있는 25일의 장세를 시장관계자들은 관심있게 지켜볼 전망이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국제경제학자는 "일본은 연휴장에 악재가 될 만한 내용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며 "25일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0.00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아르헨티나 소요사태로 인해 유로화가 달러화나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앞으로 추가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은행들은 아르헨티나에 상당한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말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7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09달러보다 0.0137달러나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9.6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50엔보다 1.16엔이나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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