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시오카와 발언 38개월래 최고로 급등
  • 일시 : 2001-12-25 15:07:48
  • <도쿄환시> 달러, 시오카와 발언 38개월래 최고로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가 일본 재무상의 엔가치 하락 유도 발언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 3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2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엔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는 발언을 거의 솔직하게 내빼든(?) 데 힘입어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130엔을 돌파, 130.70엔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딜러들은 도쿄시장 거래자들은 외환당국에다 대고 마치 이 정도 사면 만족하느냐고 묻듯이 달러를 매입해댔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자들은 달러강세가 아직도 충분치 않은 것으로 일본 당국자들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의 달러 강세와 관련,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엔화 가치가 좀더 떨어질 경우 이는 펀더멘틀을 반영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시오카와의 이같은 명확한 발언으로 인해 달러화는 한때 130.95엔까지 치솟아 지난 98년 10월6일의 134.18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딜러들은 일본당국은 여전히 엔 약세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이는 수출 증대를 통한 방법 이외에는 경기를 회복시킬 만한 정책이 없는 일본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날은 뉴욕과 유럽 거래자들이 크리스마스 휴일로 인해 시장에 참여치 않은 데다 일본의 새해 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래는 한산해 달러화의 등락폭이 더 확대될 수 있었다.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화는 130.8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9.66엔보다 1.18엔이나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8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0.8872달러보다 0.0012달러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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