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3년래 처음 한때 131.00엔 위로 상승..131.02엔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6일 도쿄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3년만에 처음으로 131.00엔을 상향돌파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30.60엔에 거래돼 전일 도쿄 후장 가격인 130.80엔보다 0.20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792달러에 거래돼 전일 도쿄 후장 가격인 0.8784달러보다 0.0008달러 상승했다.
25일 미국과 유럽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몇 차례의 상승 시도 후 장중 한때 지난 1998년 10월6일 이후 처음으로 131.02엔에 도달했다.
그러나 거래자들이 이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으면서 달러화는 다시 일중저점인 130.48엔으로 반락했다.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외환전략가는 "크리스마스 이후 개장할 뉴욕환시에서 일부 차익실현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엔약세가 계속되고 있어 저가매수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엔약세의 속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엔화가 조정국면을 지나는 중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엔약세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시장에 심어줬다.
이는 일본당국이 정책적인 대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경제를 살릴만한 유일한 옵션으로서 엔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오가사와라 외환전략가는 "연말을 앞두고 한산한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엔약세가 지속되는한 한가하게 쉬고 있을 거래자들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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